우리투자증권은 20일 GS에 대해 "앞으로 동사의 실적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GS칼텍스의 성장성과 GS리테일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주목할 때"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7만5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및 브랜드 로열티 상향 조정을 통한 동사의 현금흐름 개선과 GS칼텍스, GS리테일 등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경우 신규 고도화시설(Hydrocracker) 완전 가동으로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5.1%와 64.9% 증가한 37조179억원과 1조9792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김 연구원은 "이익이 개선되고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GS의 가장 큰 현금수입원인 GS칼텍스로부터의 배당금수입도 2011년 1311억원에서 2012년 2228억원으로 급증(배당성향 31% 유지 가정)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또 "GS리테일은 백화점 및 할인점 매각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존의 편의점 및 슈퍼마켓 신규 출점과 유통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고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 구주매출을 통한 IPO도 계획하고 있어 GS의 보유
지분 가치 상승 및 일부 현금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의 지난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09.8%와 119% 늘어난 2319억원과 22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GS칼텍스는 영업이익이 전분기의 두 배를 웃도는 4757억원에 이를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GS리테일도 전년대비 20%를 웃도는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