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삼성전자의 주가 궤적을 하이닉스가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 놨다. 또 IT주의 상승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장비나 스마트폰 관련 주 등을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정환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종가 기준 10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지난해 11월2일 장중 73만7000원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에 도달하기까지는 두달반의 시간이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수급상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따랐고 이로 인해 주가 상승에 가속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 궤적은 하이닉스의 미래"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낸드플레시 가격의 안정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D램 가격이 올 1분기 반등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낸드플래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주가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장기 목표치는 120만7000원으로 제시했고 하이닉스는의 주요 저항선은 4만원 내외로 판단했다.

또 김 연구원은 "메모리업체를 중심으로 한 IT주의 상승은 점차 주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메모리업체의 상승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라면 반도체 장비업체, 후공정업체, 스마트폰, 태블릿PC관련주로 매수를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