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죄책감 많은 직원이 CEO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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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분석
도덕기준 엄격하고 조직 우선시…오지랖 넓고 냉혈한 소리 듣기도
도덕기준 엄격하고 조직 우선시…오지랖 넓고 냉혈한 소리 듣기도
죄책감을 잘 느끼는 직원이 기업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영월간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1월호에서 "죄책감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본인이 소속된 조직부터 생각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이들을 잘 육성해 리더로 키울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프랜시스 플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연구원이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재무담당 직원 150명에게 경영학과 심리학을 접목시킨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다.
테스트 결과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이들은 책임감이 강하며 애사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홀릭(일 중독자)'이 많기 때문에 대체로 업무 실적이 좋으며 인사 고과가 뛰어난 것도 공통분모였다. 개인의 자유보다는 집단의 발전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CEO들이 갖고 있는 장기적인 시야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적당히 빈둥거리며 시간만 채우다 퇴근하는 일부 동료들을 납득하지 못해 이들과 종종 의견 충돌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린 연구원은 "죄책감을 잘 느끼는 유형은 본인의 도덕적 기준이 꽤 엄격한 편"이라며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 이는 곧 회사의 손해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해 오지랖도 넓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형은 '냉혈한'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HBR은 덧붙였다.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 등이 기업의 비용 절감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는 일까지 거리낌 없이 자원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미국 경영월간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1월호에서 "죄책감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본인이 소속된 조직부터 생각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이들을 잘 육성해 리더로 키울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프랜시스 플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연구원이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재무담당 직원 150명에게 경영학과 심리학을 접목시킨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다.
테스트 결과 죄책감을 많이 느끼는 이들은 책임감이 강하며 애사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홀릭(일 중독자)'이 많기 때문에 대체로 업무 실적이 좋으며 인사 고과가 뛰어난 것도 공통분모였다. 개인의 자유보다는 집단의 발전을 더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CEO들이 갖고 있는 장기적인 시야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적당히 빈둥거리며 시간만 채우다 퇴근하는 일부 동료들을 납득하지 못해 이들과 종종 의견 충돌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린 연구원은 "죄책감을 잘 느끼는 유형은 본인의 도덕적 기준이 꽤 엄격한 편"이라며 "제 몫을 다하지 못하면 이는 곧 회사의 손해로 이어져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해 오지랖도 넓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형은 '냉혈한'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HBR은 덧붙였다.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 등이 기업의 비용 절감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는 일까지 거리낌 없이 자원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