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의 멤버 4명이 소속사인 DSP미디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해 가요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카라의 한승연, 니콜, 강지영, 구하라는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매니지먼트 업무를 중단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법인 측에 따르면 "카라 멤버들이 이번 전속 계약 해지에 이르기까지 소속사와 원만히 협의하고자 했으나,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해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속사는 설명없이 각종 무단 계약을 해 멤버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었다"며 "멤버들의 좌절감이 큰 상태여서 소속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 데뷔한 카라는 '미스터' '루팡' '점핑' 등의 히트곡을 냈고 지난해 일본에 데뷔해 K-POP 붐을 이끌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DSP 소속 그룹이었던 젝스키스, SS501 등의 뒤를 이어 해체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인가"라며 우려를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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