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18일 이틀간 진행된 블루콤의 공모주 청약 결과, 645.86대1(주 청약)의 최종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공모시 몰린 청약증거금은 모두 2조926억원에 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의 활황과 함께 공모주 시장도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블루콤의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산업의 성장세가 높은 데다 투자자들도 이제 작지만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콤은 휴대폰 부품전문 업체로 마이크로스피커, 진동모터 및 블루투스헤드셋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마이크로스피커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공급돼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특히 2010년 양산을 시작한 진동모터는 그간 삼성전기가 독점하고 있던 제품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블루콤은 무차입경영으로 유보율은 1693%로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며 "연구개발 인력이 전체 인원의 40%에 달하고, 매년 25억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