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의 지주사 격인 유진기업이 기업 정상화 기대감에 힘입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다.

17일 오후 2시 4분 현재 유진기업은 전거래일 대비 270원(5.50%) 오른 5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230원으로 1년 신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작년 말 38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2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약 36%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차입금 부담 탓에 2008년 주거래은행인 농협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한 유진그룹은 유진투자증권 지분 일부 및 공장부지 매각 등을 통해 그간 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왔다. 작년 말에는 계열사 로젠택배를 인수 4년 만에 처분했다.

유진기업은 올 상반기 안에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하이마트를 증시에 상장시키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