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글로벌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20인의 ‘그린 자이언트’를 선정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찰스 영국 왕세자 등 유명 정치인 상당수가 글로벌 녹색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로 꼽혔다.그러나 국내에서 녹색성장 구호를 외쳐온 이명박 대통령은 ‘그린 자이언트’ 20인에 끼지 못했다.

가디언은 최근 수년 간 각종 환경 관련 서적을 출간하며 ‘녹색 정책’의 중요성을 주장해온 일본의 과학자 다카요시 스즈키를 대표적인 녹색 아이콘(상징)으로 꼽았다.또 개도국 농촌 빈민의 보호자로 인도네시아 농촌단체 지도자 헨리 사라기를 ‘그린 자이언트’로 선정했다.

조류 관련 서적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너선 프란젠과 칸쿤회의에서 환경보호를 역설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대표적인 녹색전사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수행한 덕에 영향력 있는 녹색 정치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삼림보호에 앞장서온 국제자연보존협회의 수석고문인 캐롤 생 로랑과 그린피스를 이끌어온 비정부기구(NGO) 지도자 님모 베시와 쿠모 나이두도 포함됐다.수천여개의 유통 상품에 그린라벨을 붙인다는 방침을 정한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와 포드자동차에서 전기차 개발을 주도한 앨런 뮤럴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도 친환경 기업과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찰스 영국 왕세자는 녹색 정책을 독려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녹색 왕족으로 선정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