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가 정부의 기름값 적정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2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정유사들이 받을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17일 오전 9시46분 현재 SK이노베이션(舊 SK에너지)가 전날보다 1000원(0.53%) 내린 1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S-Oil은 각각 0.86%, 0.77% 내림세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부에 의한 유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면서 "지난해 4분기 현재 SK에너지의 정유부문 영업이익률은 3.2%, S-Oil은 3.3% 수준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재투자 자금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2003년초 이라크전이 발생했을때도 유가 상승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휘발유 가격 안정화 대책이 정부로부터 나왔다"면서 "그 당시 정유주의 주가는 33% 하락했으나 정제마진의 개선으로 정유사의 영업이익은 92% 개선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