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실적 성장세가 유효하다는 증권사 평가에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8분 현재 파트론은 전 거래일보다 1.29% 오른 2만3550원을 기록 중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파트론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주 이트레이드증권 선임연구원은 "파트론은 최대 고객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고객사 내 견고한 입지로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태블릿 등 모바일 단말기 시장의 확대에 따라 PC, TV 업체 등으로 잠재 고객사가 넓어지면서 부품의 공진화(共進化) 흐름에 대비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파트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54억, 영업이익 91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지만 여전히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이유는 중국의 임금 상승에 따른 연태 법인 임가공비 상승 때문"이라며 "갤럭시 시리즈의 호조로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중저화소 카메라 모듈 매출이 급증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 부품업체의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실적 성장세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블릿과 4세대(4G) 이동통신 확대는 또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파트론이 양산하는 카메라모듈과 안테나, 수정발진기 등 기존 제품 외에 옵티컬 트랙패드(OTP), 센서 등 신규 제품도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에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며 "4G 역시 북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용화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만큼 고성능 부품의 수요는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