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목표전환펀드, 상승장서 되레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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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간 3500억원 유입
수익률 제한 … 주식형보다 못해
수익률 제한 … 주식형보다 못해
연초부터 이어진 코스피지수의 거침없는 상승세 덕분에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개인 스스로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다면 성과가 별로인 목표전환형 펀드에 굳이 가입해 수익률 상승폭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6일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전환형 펀드는 환매추세 속에서도 최근 3개월간 3500억원을 끌어모았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2조9591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유입세다.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하는 펀드들이 속속 나오는 데다 높아진 지수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한 채권형으로 전환된다는 장점이 부각된 덕분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2007년에 고점을 찍은 뒤 이어진 급락장의 '학습효과'로 높아진 지수대에서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고수익 달성 후 수익률 보전'이라는 목표전환형 펀드의 장점에 끌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한 펀드들이 나오면서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투자에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목표전환형 펀드들의 성과가 그리 뛰어나지 않은 데다 수익률 상승폭은 제한하면서 하락시에는 아무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작년 말 이후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목표전환형펀드 5개 중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낸 펀드는 '신한BNPP좋은아침코어셀렉션1' 하나에 불과하다. 나머지 펀드는 목표수익률은 달성했지만 코스피지수보다 못한 성과를 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성이 좋다지만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일반 성장형펀드와 다를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상승폭만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적극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16일 증권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전환형 펀드는 환매추세 속에서도 최근 3개월간 3500억원을 끌어모았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2조9591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유입세다. 목표수익률을 조기에 달성하는 펀드들이 속속 나오는 데다 높아진 지수대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에게 일정한 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한 채권형으로 전환된다는 장점이 부각된 덕분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2007년에 고점을 찍은 뒤 이어진 급락장의 '학습효과'로 높아진 지수대에서 망설이던 투자자들이 '고수익 달성 후 수익률 보전'이라는 목표전환형 펀드의 장점에 끌리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목표를 달성한 펀드들이 나오면서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투자에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목표전환형 펀드들의 성과가 그리 뛰어나지 않은 데다 수익률 상승폭은 제한하면서 하락시에는 아무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작년 말 이후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목표전환형펀드 5개 중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낸 펀드는 '신한BNPP좋은아침코어셀렉션1' 하나에 불과하다. 나머지 펀드는 목표수익률은 달성했지만 코스피지수보다 못한 성과를 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성이 좋다지만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일반 성장형펀드와 다를 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상승폭만 제한돼 있기 때문에 적극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