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과 당진, 보령에서 이동제한 구역인 방역대(발생지로부터 반경 10㎞ 이내) 안에서 9건의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1~12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당진군 합덕읍 돼지농장과 천안시 병천면 한우와 돼지농장 등 6곳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14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보령시 천북면의 돼지농장과 한우농장 등 3곳도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난 11일 구제역 의심사례가 발견됐던 천안시 병천면 매성리 한우농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충남에서 접수된 총 35건(음성 4건) 가운데 '양성' 판정 건수는 26건(방역대 안 발생 21건)으로 늘었다. 천안시 병천면 한우농장과 당진군 신평면 돼지농장 등 4곳은 현재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도는 14일까지 살처분 대상 우제류 12만마리(75농가) 중 85%인 10만2천마리(58농가)를 살처분했으며 예방백신 접종률은 79.6%(74만2천마리 중 59만1천마리)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