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정화 커플’ 송승헌, 김태희의 알콩달콩 코믹 러브 라인이 급물살을 타며 ‘마이 프린세스’가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극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제작 커튼콜 제작단) 4회 분은 시청률 23.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를 기록, 수목극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4회는 출국 금지 당한 이설(김태희)이 엄마(임예진)에게 남긴 가출 편지를 회수하기 위해 해영(송승헌)과 함께 교회로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이설의 편지 봉투와 헌금 봉투를 헷갈린 이설 엄마의 실수로 이설의 가출 내용이 교회 사람들에게 공개되며 이설과 해영은 본의 아니게 결혼할 사이로 낙인찍혔다.

해영이 대한그룹 회장의 손자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해영과 이설은 이설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됐다.

이설 엄마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지 못한 두 사람은 가짜 연인 행세를 하며 로맨틱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송승헌은 김태희의 볼을 꼬집으며 “우리 엄지 공주~ 엄지 공주”를 외치는 등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이며 여심(女心)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렇게 출국 금지당한 이설은 마지막 황실의 공주라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며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해영은 이설이 공주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미 이설을 자신의 약혼자라고 거짓 해명했던 상황. 해영의 약혼자와 공주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언론은 대한그룹의 재산 환원에 의혹을 품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기자들의 공격을 받게 됐다.

또 다시 기자들을 피해 한적한 바닷가로 피신한 두 사람. 장거리 자동차 도피를 감행한 두 사람은 차안에서 잠시 잠들게 되고 먼저 잠에서 깨어난 이설은 해영의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몰래 만지며 해영을 찬찬히 바라봤다.

여전히 티격태격 서로의 의견 차이를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깨알 같은 코믹 러브라인이 윤곽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는 것.

또한 바닷가로 피신한 두 사람이 찾은 횟집에서는 이기광이 첫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횟집 아르바이트 생으로 처음 이설을 만난 건이(이기광)가 황실의 보조 요리사로 취직될 예정임이 드러나면서 곧 이설과 재회할 것을 암시했다.

특히 이기광은 첫 등장에서부터 김태희에게 ‘살인 윙크’를 날리며 애교 섞인 모습은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시청자들은 “송승헌, 김태희가 지금은 가짜 연인 행세를 하고 있지만 두 사람이 진짜 잘됐으면 좋겠다”, “송승헌의 진지한 듯 코믹한 캐릭터와 천방지축 발랄한 김태희의 연기가 정말 잘 어울린다”,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가 더해간다. 벌써 다음 주가 기다려진다”는 등의 소감을 쏟아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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