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매출 목표는 사상 최대였던 작년보다 3조원 이상 증가한 55조원으로 잡았다. 채용 인원은 지난해 2400명에서 17%가량 많은 28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졸 신입사원도 650명에서 700명으로 확대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핵심적 부분에 포지셔닝하는 핵심 요소형 사업을 선점하고,하드(hard)보다는 소프트(soft)한 것을 추구해야 하며,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유통,건설 등 3대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및 해외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개하면서 핵심 요소형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 분해탈황시설 건설을 비롯해 △신에너지 및 신소재 개발 △유전개발 사업 등 에너지 부문에 1조4000억원,GS리테일의 편의점 및 미스터도넛 점포 확장 · 리뉴얼과 GS샵의 브랜드 경쟁력 및 해외사업 강화 등 유통 부문에 4000억원,GS건설의 해외사업 강화 및 신성장 사업 추진에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GS칼텍스는 올해 연료전지 및 바이오연료,스마트그리드 등 회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진출해 있는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중동 등 전략지역에서 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유전개발 사업을 통해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한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최초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올해 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 및 해외발전 프로젝트 진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GS글로벌은 자원개발과 관련,현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검토 중인 유연탄 광구에 대한 지분 투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에선 GS리테일이 편의점 GS25와 수제 도넛 전문점인 미스터도넛의 사업 확대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는 올해 인수 · 합병(M&A) 등을 통해 20% 이상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