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銀 영업 정지] 삼화저축銀 다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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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구조 부실 저축銀 초비상
자체 정상화 못하면 극약처방 … 경영정상화 MOU 맺은 61곳도 개선 부진하면 퇴출 가능성
자체 정상화 못하면 극약처방 … 경영정상화 MOU 맺은 61곳도 개선 부진하면 퇴출 가능성
자산 1조4000억원으로 업계 20위권인 삼화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향후 추가로 퇴출될 가능성이 있는 저축은행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퇴출 대상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진 6개 안팎의 저축은행들에 대해서도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영업정지 등 특단의 조치가 잇따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09~2010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 규모가 크고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할 수 있는 자산 1조원 이상 규모의 6개 저축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들 저축은행의 과거 자료를 보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작년 말을 기준으론 BIS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주주 자본확충에 아무런 성과가 없거나 부실 경영 책임이 무거운 곳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만큼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부실 저축은행들은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저축은행 인수 추진 의사를 밝힌 4대 금융지주사들의 최우선 인수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저축은행들과는 별도로 지난해 7월 당국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한 61개 저축은행 중에서도 MOU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퇴출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화한 대형 저축은행과 소형 저축은행들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는 구조조정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며 "삼화에 대한 영업정지는 상당 기간 이어질 구조조정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이 은행이 운영하는 PF사업장에도 불똥이 튀었다. 삼화저축은행은 서울지역의 S저축은행,D저축은행,P저축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이룬 PF사업장 27개 모두 사업성이 '악화 우려'로 판명돼 해당 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이 자산관리공사에 매각됐다. 삼화저축은행은 그동안 정우개발 청광건설 수창 대주 대동종합 중앙 한일 C&우방 등에도 PF대출 영업을 해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09~2010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 규모가 크고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할 수 있는 자산 1조원 이상 규모의 6개 저축은행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들 저축은행의 과거 자료를 보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작년 말을 기준으론 BIS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주주 자본확충에 아무런 성과가 없거나 부실 경영 책임이 무거운 곳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만큼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부실 저축은행들은 김석동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저축은행 인수 추진 의사를 밝힌 4대 금융지주사들의 최우선 인수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저축은행들과는 별도로 지난해 7월 당국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을 체결한 61개 저축은행 중에서도 MOU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퇴출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실화한 대형 저축은행과 소형 저축은행들을 패키지로 묶어 매각하는 구조조정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며 "삼화에 대한 영업정지는 상당 기간 이어질 구조조정의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이 은행이 운영하는 PF사업장에도 불똥이 튀었다. 삼화저축은행은 서울지역의 S저축은행,D저축은행,P저축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이룬 PF사업장 27개 모두 사업성이 '악화 우려'로 판명돼 해당 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이 자산관리공사에 매각됐다. 삼화저축은행은 그동안 정우개발 청광건설 수창 대주 대동종합 중앙 한일 C&우방 등에도 PF대출 영업을 해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