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내각의 2인자인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을 경질하고,후임에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 대리를 발탁하는 소폭 개각을 14일 단행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월권 등이 문제가 돼 야당이 참의원에서 문책 결의를 하고 퇴진을 요구해왔다.

에다노 간사장 대리는 작년 6월 간 내각 출범 때 민주당 간사장을 맡았으나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현재는 간사장 대리로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을 보좌하고 있다. 센고쿠 관방장관과 함께 정권 내에서 반(反)오자와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총리 보좌관 또는 국회대책위원장,당 대표 대행 등으로 기용돼 간 총리를 계속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간 총리가 연립을 제안했던 '일어서라 일본당'의 요사노 가오루 공동 대표를 후생노동상 또는 세(稅) · 사회보장 담당 특명상 등으로 입각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개각에서 마에하라 세이지 외상,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은 모두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