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수출 길이 열렸다.

보령제약은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Stendhal)과 총 2260만달러(250억원) 규모의 '카나브' 독점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스텐달에 멕시코 내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는 대가로 66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후 내년부터 6년간 완제품 공급을 통해 추가로 16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산 신약 브랜드를 세계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13년 발매될 카나브 복합제 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출계약은 보령제약이 KOTRA의 '메디스타 이니셔티브 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KORTA는 향후 카나브의 칠레,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