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3일 1월 옵션만기일은 무난하게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이날 옵션만기일을 기해 출회될 프로그램 물량은 약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중 1000억원 정도는 장마감 동시호가에 나올 것으로 판단되고, 나머지는 베이시스 약세로 인해 장중에 출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전날 변동성지수(V-KOSPI)는 15.48%로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그만큼 강한 추세가 형성돼 시장의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라며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국면에서는 외부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했다.

2004년 이후 변동성이 18% 미만일 때 그날과 다음날의 지수등락률을 살펴보면, 당일의 경우 97%가 상승했고 다음날도 하락한 경우가 9%에 불과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변동성이 현재와 같이 낮은 국면에서는 상승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는 만큼, 프로그램 물량부담이 있다 하더라도 시장이 하락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