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어산지 미국 추방 비밀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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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위키리크스의 창설자 줄리언 어산지의 변호사가 12일 “스웨덴 당국이 어산지를 미국으로 추방하기 위한 비밀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독일 시사주간 디 차이트와는 어산지의 변호사로 활동 중인 마크 스티븐스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말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스는 회견에서 “미국 당국이 어산지에 대해 형법 적용 방침을 세우자 스웨덴 당국자들이 그를 추방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 측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워싱턴과 스톡홀름의 소식통을 인용,“미국이 추방을 요구하자 스웨덴 당국이 곧바로 어산지에 대한 강간죄 기소를 취하하려는 준비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는 어산지를 강간죄로 기소한 것은 미국 당국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비밀로 분류된 외교전문을 공개한 데 대해 기소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지연’ 조치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이는 어산지가 영국에서 (스웨덴으로) 추방되지 않기 위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어산지는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인터폴의 수배를 받았다.어산지의 신병이 스웨덴으로 넘어갈 경우 어산지의 우려대로 간첩죄 적용이 예상되는 미국으로 사건 자체가 이송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스티븐스는 회견에서 “미국 당국이 어산지에 대해 형법 적용 방침을 세우자 스웨덴 당국자들이 그를 추방하는 문제를 놓고 미국 측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워싱턴과 스톡홀름의 소식통을 인용,“미국이 추방을 요구하자 스웨덴 당국이 곧바로 어산지에 대한 강간죄 기소를 취하하려는 준비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는 어산지를 강간죄로 기소한 것은 미국 당국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비밀로 분류된 외교전문을 공개한 데 대해 기소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지연’ 조치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이는 어산지가 영국에서 (스웨덴으로) 추방되지 않기 위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어산지는 스웨덴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인터폴의 수배를 받았다.어산지의 신병이 스웨덴으로 넘어갈 경우 어산지의 우려대로 간첩죄 적용이 예상되는 미국으로 사건 자체가 이송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