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소셜네트워킹사이트 마이스페이스가 11일 전체 직원의 거의 절반 수준인 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페이스북 등 경쟁 업체에 밀려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이 회사의 마이크 존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며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가 더 민첩하게 움직이고 재정 면에서도 더 많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치로 전체 직원의 47%가 줄어들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는 2005년 5억8000만달러를 주고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지만 최근 몇 년간 페이스북에 밀려 계속 회원 수가 감소하는 등 경영상의 압박을 받아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관련 “마이스페이스에 대한 인수합병 논의가 아직은 없지만 사모펀드 등에 인수되기 위해선 손실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해 이번 조치로 재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