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물가협회는 4인가족 기준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19만원으로 작년 설 때보다 15.4% 올랐다고 11일 발표했다.서울 부산 광주 등 7개 도시 전통시장 9곳에서 2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여름철 이상기온으로 과일 및 견과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배(신고·600g 이상)는 5개에 1만6220원으로 지난해보다 47.5%,사과(부사·300g 이상)는 5개에 1만4730원으로 39.6% 상승했다.대추(400g)는 지난해보다 12.2% 오른 5500원,곶감(5개)은 42.2% 올라 5120원이었다.겨울 한파와 폭설로 대파(1㎏)는 지난해보다 87% 치솟은 3160원,숙주(400g)는 22.7% 오른 810원,무(1개)는 67% 뜀박질한 1620원으로 집계됐다.구제역으로 한우 국거리 2등급(400g·1만4970원)은 35.7%,돼지고기 등심(500g·4930원)은 25.2% 올랐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부세조기(20㎝ 한마리) 4780원(18.8% 하락),동태포(1㎏) 9370원(2.0% 하락) 등 수입산이 주로 거래되는 상품이거나 밀가루(3㎏·1봉지) 3520원(5.6% 하락) 등 7개 품목에 그쳤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