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한게임의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공개서비스(OBT) 첫날부터 접속폭주에 시달리고 있다.

테라는 사전 선택 서버 27대와 신설한 서버 2대로 11일 오전 6시부터 OBT를 시작했지만,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서버를 6대를 추가, 총 33대를 사용 중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오전 10시 현재 서버를 33대까지 늘린 상태에서 34번째 서버도 준비하고 있다"며 "각 서버 안정화를 위해 2대씩 차례대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게임 서버 한대 당 3000~5000명가량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테라는 서비스 4시간동안 10만~16만5000명 정도의 이용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몇몇 서버를 중심으로 게임 끊김 현상이 생기거나 아예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아 지난 4년동안 400억원가량의 비용을 투입한 MMORPG 테라는 현실감 있는 전투를 위한 프리타킷팅 시스템과 '언리얼엔진3'를 사용한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앞으로 8개월 동안의 업데이트 콘텐츠도 이미 준비된 상태로 알려졌으며, OBT 이후 월정액 방식으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