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다음 달 국내 출시하는 벨로스터 스포츠쿠페를 첫 공개했다.

11일 현대차 및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벨로스터는 쿠페형과 해치백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차로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전·후 도어 등 총 3개의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동력 성능은 감마 1.6ℓ G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38마력(6300rpm), 최대토크 17.0kg·m(4850rpm)을 낸다. 6단 듀얼 클러치 기어박스를 조합해 연비는 고속도로 주행시 미 환경청(EPA) 기준 40mpg(약 17km/ℓ)를 확보했다.

벨로스터의 전장과 전폭은 각각 4220mm, 1790mm로 소형 해치백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고는 1399mm로 낮추고 휠베이스는 2650mm의 짧은 오버항으로 쿠페형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차량 무게는 동급 최저 수준인 1205kg(자동변속기 기준)이다.

벨로스터에는 현대차가 최근 공개한 '블루 링크'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장착된다.

현대차는 아직 가격을 확정 짓지 않았으나 해외 시장에서는 혼다 CR-Z, 미니 쿠퍼, 도요타 사이언 tC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