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외 제과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우연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오리온의 매출액은 17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6%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0.5% 증가할 것"이라면서 "매출액은 시장예상치 대비 약 6.7% 상회한 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 성장이 매출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영업이익률은 2009년 4분기 8.5%에 비해 1.2%포인트 낮은 7.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2003년 이후 4분기 영업이익률 기준으로는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중국 법인의 성장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그는 "중국 팬오리온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8억원, 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광저우 공장의 라인 증설효과로 올 1분기 매출이 늘어나고, 추가적인 라인 증설로 인해 2~3분기의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