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유럽국가들의 국채 발행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7.31포인트(0.32%) 내린 11637.45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75포인트(0.14 %) 하락한 1269.75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17%) 오른 2707.80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중에 국채를 발행할 예정인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상태가 우려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는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가 국채를 발행한다.

시장에서는 특히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논란이 일면서 포르투갈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는 0.12% 뛴 5.50%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주요 증시인 영국FTSE100지수는 0.47%, 프랑스 DAX와 CAC40는 각각 1.31%와 1.64% 떨어졌다.

애플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아이폰을 발매하면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호평에 1.9%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알래스카에서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1.22달러(1.4%) 뛴 배럴당 89.25달러를 기록했다.

금 2월물도 온스당 5.2달러(0.4%) 오른 1374.1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