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작년 석유 수입량이 급증하며 대외의존도가 경계수준인 5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11일'`2010년 무역통계'에서 작년 석유 수입이 2억3천900만t으로 전년 대비 17.5%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액으로 1천351억달러로 51.4% 급증한 것이다. 중국의 작년 석유 수입가격은 t당 565.27달러로 29%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석유 대외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통계국은 아직 중국의 작년 석유 생산량을 공표하지 않았지만 작년 1~11월의 중국내 석유 생산량 1억8천560t을 근거로 추산할 때 작년 석유 대외의존도가 경계선인 50%를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작년 중국 최대 석유업체인 시노펙의 석유 대외의존도가 55%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노펙은 앞으로 석유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어 신규 석유수요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할 전망이다. 중국 과학기술연구센터인 중국공청원의 통샤오광(童曉光)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 대외의존도가 2015년 60%, 2020년 65%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