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중 유동성이 작년에도 급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1일 '2010년 금융통계보고'에서 시중 유동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대출이 작년 12월 4천807억원을 기록, 연간으로 7조9천500억위안(1천351조5천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1조6천500억위안 줄어든 것이지만 작년 신규대출 제한선 7조5천억위안을 넘어선 것이다. 중국의 작년 신규대출은 1월 1조3천900억위안에서 2월 7천1억위안, 3월 5천107억위안, 4월 7천740억위안, 5월 6천394억위안, 6월 6천304억위안, 7월 5천328억위안, 8월 5천452억위안, 9월 5천955억위안, 10월 5천877억위안, 11월 5천640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위안화와 외화를 합친 은행 대출잔액은 50조9천200억위안으로 전년 말에 비해 19.7% 뛰었다. 같은 기간 위안화와 외화를 합친 은행 예금잔액은 73조3천400억위안으로 19.8% 상승했다. 광의화폐(M2) 잔액은 작년 말 72조5천800억위안으로 1년 전에 비해 19.7% 급증, 연간 목표치 17%를 훌쩍 뛰어 넘었다. M2란 유통현금과 은행 정기예금, 요구불 예금, 증권사 예탁금 등을 합친 금액이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8천473억달러로 전년 말에 비해 18.7% 증가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