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코스닥 시총 12위 찍고 '곤두박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다이아몬드 재료로 급등락
코코엔터프라이즈(코코)가 11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 한때 13.97% 상승한 1만8350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코코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2위에서 16위까지 오르내렸다. 매출 31억원,영업손실 12억원(2010년 3분기 누적)의 작은 회사가 다이아몬드 채굴이라는 재료로 코스닥시장을 흔든 것이다.
코코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급등하며 시총 9705억원으로 풍력 대장주인 태웅을 제치고 시총 12위를 꿰찼다. 하지만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에 회사 측이 '특이사항 없음'이라고 답하면서 오후 들어 하한가로 추락,1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16위지만 성광벤드 주성엔지니어링 태광 등 코스닥시장의 주요 종목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코는 지난해 12월10일 자회사인 C&K마이닝이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따냈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세를 탔다. 이날까지 22거래일 중 상한가를 10번이나 치며 주가는 421.88%(1만3015원) 폭등했다.
회사 측은 일시 조정일 뿐 주가가 떨어질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코코 관계자는 "상반기 중 다이아몬드 생산을 목표로 광산 개발을 하고 있는 등 사업 추진은 순조롭다"며 "적정 주가를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광산이 세계 최대 규모에 달하는 데다 제조업과 비교해 이익률이 높아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과열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제 매장량이나 채굴되는 다이아몬드의 질 등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며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코 측은 "통상 다이아몬드 채굴량의 20% 정도만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전 세계 연간 소비량의 2.6배(4억2000만캐럿)에 달해 일부 오차가 있더라도 광산의 가치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코코는 이날 장 시작과 함께 급등하며 시총 9705억원으로 풍력 대장주인 태웅을 제치고 시총 12위를 꿰찼다. 하지만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에 회사 측이 '특이사항 없음'이라고 답하면서 오후 들어 하한가로 추락,1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 16위지만 성광벤드 주성엔지니어링 태광 등 코스닥시장의 주요 종목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코는 지난해 12월10일 자회사인 C&K마이닝이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따냈다는 소식과 함께 급등세를 탔다. 이날까지 22거래일 중 상한가를 10번이나 치며 주가는 421.88%(1만3015원) 폭등했다.
회사 측은 일시 조정일 뿐 주가가 떨어질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코코 관계자는 "상반기 중 다이아몬드 생산을 목표로 광산 개발을 하고 있는 등 사업 추진은 순조롭다"며 "적정 주가를 가늠하기는 힘들지만 광산이 세계 최대 규모에 달하는 데다 제조업과 비교해 이익률이 높아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간에 과열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제 매장량이나 채굴되는 다이아몬드의 질 등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며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없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코 측은 "통상 다이아몬드 채굴량의 20% 정도만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전 세계 연간 소비량의 2.6배(4억2000만캐럿)에 달해 일부 오차가 있더라도 광산의 가치가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