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인플레이션 압력 커져"…관련 수혜주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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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 등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물가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SK에너지 등 정유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고,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보험주들 역시 뜀박질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관련 수혜주로는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자산주(저 PBR주), 달러 약세 대비 상품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원자재주,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금융주 등이 꼽힌다.
10일 KB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며 "연초부터 이를 증명하듯 채권시장이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장금리도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까지 상승해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도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어 앞으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고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들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통화정책 역시 순차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회피하기 여려운 것이란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며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비롯해 상품가격 상승 수혜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인플레이션 수혜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SK에너지와 S-Oil은 이날 장중 한때 각각 3%와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자산주로 분류되고 있는 한섬과 한국타이어 주가도 2% 이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보험주들은 특히 강세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각각 3%와 2% 가까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3%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동부화재 동양생명 등도 1~2% 가량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증시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SK에너지 등 정유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고,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보험주들 역시 뜀박질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관련 수혜주로는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자산주(저 PBR주), 달러 약세 대비 상품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는 원자재주, 금리인상 가능성에 따른 금융주 등이 꼽힌다.
10일 KB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며 "연초부터 이를 증명하듯 채권시장이 약세 분위기를 이어가며 시장금리도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KB투자증권은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까지 상승해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도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어 앞으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고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들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어 통화정책 역시 순차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회피하기 여려운 것이란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계속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며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비롯해 상품가격 상승 수혜주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 인플레이션 수혜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SK에너지와 S-Oil은 이날 장중 한때 각각 3%와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자산주로 분류되고 있는 한섬과 한국타이어 주가도 2% 이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인상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보험주들은 특히 강세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각각 3%와 2% 가까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은 3%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동부화재 동양생명 등도 1~2% 가량 오름세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