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독일 희토류 수출완화 요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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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일, 영국을 순방 중인 리커창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가 희토류 수출을 완화해달라는 독일의 요청을 거절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독일 언론을 인용, 라이더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이 지난 6일 회견에서 "희토류 수입에 곤란을 겪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리 부총리가 중국 희토류수출 정책에 관한 우려를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리 부총리는 6일 회견에 이어 열린 중국-독일 상공인 만찬 연설에서 "중국은 세계적으로 3분의 1의 희토류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 "중국이 법에 따라 희토류 개발을 하도록 한 것은 환경을 보호하고 장기적으로 희토류 자원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 부총리는 중국은 국제 사회에 계속 희토류를 공급할 것이며 중국과 독일 기업이 기술 협력을 통해 희토류 이용률을 높이고 대체 상품을 개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수출국인 중국은 희토류 채굴과 관련한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올해 작년보다 11.4% 줄어든 1만4446t의 수출을 허가하는 등 희토류의 생산과 수출에 제한을 가하고 있어 수입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희토류 자원을 보호하고 감독을 강화하려고 전담 협회와 정부기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