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증권사 호평 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 주가는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지연 가능성, NHN의 게임 '테라' 출시, 야구단 창단에 따른 마케팅비증가 우려 등이 반영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한달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13.4% 밑돌았다"면서도 "현재 주가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일정은 상반기 CBT(비공개테스트), 하반기 상용화 계획에 아직 변화가 없고, 내달 10일 열리는 실적 컨퍼런스에서 보다 구체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야구단 창설은 펀더멘털(내재가치)과 무관한 이슈라고 진단했다. 오는 11일 야구단 창설이 최종 결정될 전망인데 창원시의 지원 의사 등을 고려하면 야구단 창설과 운영에 따르는 손실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 시점을 기존 올해 3분기에서 4분기로 미루고 야구단 창설관련 마케팅비 100억원을 추가 가정했지만 실적 추정치 변화가 크지 않다"며 "과거 신규 게임 출시 전후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20∼25배를 기록한 바 있어 현재 PER 16.1배는 상승 여력이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