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펀드(PEF)를 지향하는 보고펀드가 첫 매물을 내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웅진코웨이에 이어 국내 2위 비데 생산.판매업체인 노비타를 처음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내놨다.

매각주간사는 하나대투증권으로 현재 잠재적 매수자 40여곳에 매각 안내문을 돌린 상태다.

1984년 11월 삼성전자 계열회사인 한일가전으로 설립된 노비타는 충남 천안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비데와 정수기, 가습기 일반전화기 등 각종 생활가전 제품을 팔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보고펀드는 이듬해 노비타 지분 86.0%를 500억여원을 들여 인수했었다.

보고펀드는 통신부문과 비데 생산.판매부문 중 이익이 나는 비데부문만 분리해 사들인 뒤 영업력 강화에 주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비타는 중소기업치고는 큰 회사로 현금을 10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고, 차입금도 없다"면서 "보고펀드가 원하는 가격은 1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