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위축된 제약사들이 올해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국내 신약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약사 리베이트 수수에 대한 쌍벌죄 시행과 의약품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은 보령제약의 '카나브' 단 한 품목이 출시된 가운데 제약사들은 올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7%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던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액 대비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동아제약은 현재 미국에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와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70억원 가량을 투자했던 녹십자도 올해 7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에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매출액 대비 15% 정도를 투자했던 한미약품 역시 올해 R&D 투자에 1천억원을 책정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에서 Wnt 표적항암 치료후보물질에 대한 임상1상에 본격 진입한 JW중외제약 역시 지난해 2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올해 크게 늘릴 예정입니다. 당뇨병치료 후보물질(CKD-501)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중인 종근당도 지난해 매출액 대비 9.7% 수준인 R&D 투자를 올해 더욱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이밖에 LG생명과학도 지난해 62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올해 700억원 가량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약가 인하와 각종 규제 등으로 영업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가운데 제약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R&D 투자 늘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