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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뛰는데 시총 상위株는 '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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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 나흘간 2% 하락 … 작년 덜 오른 종목에 매수 몰려
    새해 들어 코스닥지수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일 0.73%(3.83포인트) 오른 527.64로 마감해 올 들어 나흘간 3.31% 상승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총 3위인 SK브로드밴드는 같은 기간 2.21%(120원) 하락해 5290원에 머물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5.11%(2350원) 떨어져 이날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지난 4일 1.64% 하락한 뒤 이틀간 반등했지만 작년 말 대비 상승률(1.79%)이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동서(0.65%)와 다음(1.29%)도 지수 상승률에 크게 못 미친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이 오르려면 기관 매수세가 유입돼야 하는데 기관은 최근 이틀간 코스닥에서 320억원을 팔고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대형주 중심의 순환매가 코스닥까지는 옮겨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기관은 올 들어 SK브로드밴드 셀트리온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등 시총 상위주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기대해 선별적으로 매수세가 들어오기 때문이란 설명도 있다. 지난해 코스닥지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25.30% 오른 만큼 이제는 저평가된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지수 상승은 지난해 소외됐던 종목들이 키 맞추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들이 당분간 재평가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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