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최대 커피체인인 스타벅스가 회사 로고에서 ‘스타벅스’라는 회사명과 ‘커피’라는 제품명을 제외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 스타벅스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로고를 교체하면서 스타벅스의 상징인 바다님프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스타벅스 커피’문자를 없애버렸다고 전했다.

스타벅스가 이날 미 시애틀 본사에서 공개한 새 로고는 기존 바다님프를 둘러쌌던 ‘STARBUCKS COFFEE’라는 글자를 없애고 중앙의 님프 이미지를 확대했다.새 로고는 올 3월 창립 40주년에 맞춰 전 세계 매장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스타벅스가 로고에서 사명을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커피 이외 다른 음료나 아이스크림,외식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의 로고 변경은 1971년 설립 이후 1987년과 1992년에 이어 세번째다.바탕이 갈색에서 녹색으로 바뀐 1987년 로고 변경은 스타벅스의 성장기를 반영하고 있고,1992년 님프를 확대한 로고는 스타벅스의 절정기를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커피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스타벅스도 다각도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