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해말 2년만에 채권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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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채권을 2년동안 꾸준히 사들여 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에는 '팔자'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결제기준으로 2조7천640억원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채권을 순매도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2년 만이다.
외국인은 또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채권 3조가량을 상환하면서 상장채권 보유잔고가 지난해 11월 말 80조원에서 연말엔 74조원으로 6조원이나 줄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에 대한 매수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잔존만기 1년 이하인 통안채를 대량으로 매도하면서 전체적인 순매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신년 초인 지난 3일과 4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각각 885억원과 1천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금감원은 "연말을 맞은 포지션 조정에다 유럽 재정위기, 자본 유출입 규제조치 등도 외국인의 채권 순매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이 국채를 계속 사고 있어 채권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금을 빼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