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올 1분기부터 회복 추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6조1900억원, 영업손실은 41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와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 실적의 부진 이유는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3% 늘어나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면적당 판가 하락율이 8.2%에 달해 예상치인 7.5% 감소를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월별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패널 가격의 하락세도 마무리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돼 분기별 실적은 1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60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에는 아몰레드 사업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향후 액정표시장치(LCD)업체들의 투자규모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LG디스플레이의 기업가치에 AMOLED사업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하기는 이르지만 글로벌 LCD투자규모 축소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향후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