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0.43포인트(0.18%) 오른 11691.1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69포인트(0.13%) 하락한 1270.20을 나타냈고,나스닥 지수는 10.27포인트(0.38%) 내린 2681.25로 장을 마쳤다.

최근 한달간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5~6% 상승하자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는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날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경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국채 재매입 등 양적완화 정책을 조정할 만큼 경기 회복세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장주문 실적도 예상보다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공장주문 실적이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모토로라에서 분사된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거래 첫날 9.5% 급등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석유와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이 급락하자 관련 기업들의 주가은 내려갔다. 상품 가격 하락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주요 원자재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광 채굴업체인 뉴몬트는 3.3%,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앤골드는 0.7%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2.1달러(2.4%) 급락한 배럴당 89.38달러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금값도 온스당 44.1달러(3.1%) 떨어져 1378.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