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엇갈리는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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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형 건설사와 중소 건설사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형사들은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증가는 호황이 예상되는 반면 중소형사들은 주력 사업인 주택 분양에서도 시장이 나아질 가능성이 적어 보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날개를 달았습니다.
지난 2010년 봄 6만원대 중반까지 곤두박질쳤던 GS건설의 주가.
하반기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올해 들어 11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대림산업 역시 지난해 연초 대비 30% 이상 떨어졌던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13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해외 수주 확대와 매출 증가 등 실적 개선의 효과로 올해도 시장은 대형 건설사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 건설사들은 아직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주택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호재 중의 호재지만 이 역시 대형사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됩니다.
재건축 재개발 중심인 지금 상황에서는 중소형사들이 시장을 확대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향후 시장이 좋아지겠지만 재건축 재개발 시장이 개선되는 것으로 PF 시장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브랜드 선호도가 약한 중소형사들이 참여할 기회는 더욱 좁아질 것이다”
그나마 지방 업체와 중소형사에게 의무적으로 할애하는 지방 자치단체와 공기업들의 공공사업 발주 역시 올해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시공능력평가 49위인 동일토건이 지난 연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중소형사들이 줄줄이 위기를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형사와 중견사가 느끼는 시장의 뚜렷한 온도차를 감안할 때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회오리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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