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재보험(사장 박종원 · 사진)은 1998년 외환위기 때 파산 위기까지 맞았지만 당시 취임한 박종원 사장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내부 혁신을 단행해 위기를 극복했다. 현재 재보험업계에서 아시아 1위,세계 11위에 올라 있다.

국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중 처음으로 지난해 5연임에 성공한 박 사장은 특유의 '야성 경영'을 통해 코리안리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백두대간 종주,연 3회 1박2일 기업문화 워크숍,연 2회 체력증진대회를 통해 그동안 임직원들이 갖고 있던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모두 털어냈다. 이에 힘입어 코리안리의 경영실적은 박 사장 취임 후 크게 개선됐다. 지난 11년 동안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이 12%대에 달했다. 2009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총 이익규모(당기순이익+비상위험준비금)는 1453억원을 기록했다.

코리안리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2020년까지 수재보험료 15억원을 올려 세계 5대 재보험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