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 생산업체인 두산엔진이 코스피 거래 첫날 강세다.

4일 두산엔진은 공모가(1만9300원)보다 높은 2만23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오전 9시2분 현재 이보다 2150원(9.62%)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엔진은 1999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엔진사업의 독립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2000년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참여했으며, 현재 1200만 마력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두산엔진에 대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매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진중공업, 다수의 중국 조선업체 등 70개사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브라질 시장 확대와 인도시장 진입을 통해 향후 83개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또 올해 우호적인 시황과 홤께 중형 저속엔진, 추진용 중속엔진 등으로 제품확대를 통해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두산엔진이 2009년 12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며 "특수관계자 지분과 일부 기관투자자 지분을 제외하면 보호예수 조건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이 출회강도와 소화여부가 단기 주가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