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강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 7.4도, 문산 영하 16.4도, 철원 영하 16.3도, 춘천 영하 10.3도, 대전 영하 7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 영하 6.2도, 대구 영하 2도, 부산 영하 0.3도 등 남부지방 대부분에서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ㆍ춘천 1도, 대전ㆍ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7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위가 6~7일 절정에 달한 뒤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3일부터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영하의 기온에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이들 지역은 교통에 큰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 현재 적설량은 포항 27.8cm, 구미 5.2cm, 울산 11.5cm, 거창 0.6cm 등이다. '최심신적설', 즉 새로 와서 쌓인 눈의 두께는 포항 28.7cm, 울산 12.5cm로 이들 지역의 기상관측 이래 역대 1위, 2위를 각각 기록했다. 눈은 이날 새벽에 대부분 그쳤으며, 기상청은 이에 따라 경상 동해안 곳곳에 내린 대설경보ㆍ주의보를 해제했다. 이날 경상에서는 눈이나 비가, 제주에서는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전남 서해안지방은 약하게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전라 서해안(내일), 경남(오늘), 경북 내륙(오늘) 1cm 안팎, 제주 산간, 울릉도ㆍ독도 1~5cm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 서해안(내일), 경남(오늘), 경북 내륙(오늘), 제주, 울릉도ㆍ독도에서 5mm 미만으로 예상된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