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한방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중국 진출로 성장성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30만원에서 15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설화수가 중국 정부의 수입허가 승인을 획득,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내년 3월께 중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라며 "설화수 진출로 기존의 중·고급 브랜드에 이어 최고가 브랜드까지 풀라인을 갖추면서 중국시장 내 성장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라네즈, 마몽드 등 2개 브랜드가 진출한 상태로, 매년 연평균 30%대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작년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억3000만위안으로 추산했다.

그는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통한 브랜드 파워로 아모레퍼시픽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장기 성장동력인 중국시장에서 설화수 입점과 방문판매 시장 신규 진출을 통해 이후 5년 안에 중국에서만 8000억원 규모의 매출과 650억원 상당의 순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