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아몰레드(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산업의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후발업체의 기술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선도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패널업체로는 삼성SDI, LG디스플레이에 관심을 두고, 소재업체는 덕산하이메탈, 두산, CS, 제일모직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AMOLED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은 2010년 4인치 AMOLED패널을 채용한 '갤럭시S'의 흥행 성공으로 일단락됐다"면서 "2011년 2분기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5.5G AMOLED fab 가동을 중심으로 2011년 글로벌 AMOLED 공급량은 2010년 대비 2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후속모델에 7인치 AMOLED패널이 채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11년은 AMOLED의 대형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한해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AMOLED는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는 3D TV시장의 주도적인 기술이 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AMOLED는 2011년 10인치 이하 모바일 PC시장에서 검증을 거친 후, 2012년부터 프리미엄급 TV시장을 침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