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과 1월효과로 새해 첫 개장일인 3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일(현지시간) 전날보다 93.24포인트(0.81%) 오른 11670.7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4.23포인트(1.13%) 상승한 1271.87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38.65포인트(1.46%) 뛴 2691.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세 지수는 지난해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지난해 유동성으로 인한 증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진데다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되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해 12월 제조업지수가 57로 전달보다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7개월래 최고치다.

미 상무부도 지난해 11월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4%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프레디맥과 패니메이가 주장해 온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는 소식에 6.3% 급등했다. S&P500지수 중 금융지수도 2.3% 뛰었다.

그 외에도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알코아는 도이체방크가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변경해 2.7% 올랐다.

아마존닷컴은 모건스탠리가 2015년까지 매출이 194% 뛸 것이라고 평가해 2.3%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해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9% 오른 배럴당 91.5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