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등 복지부 직원들이 3일 새해를 여는 시무식을 결식아동 급식 현장 등 사무실 밖에서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신당동에 있는 아동 급식 사회적 기업인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을 찾아 1시간30분 동안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포장하고 결식아동 가정에 직접 배달했다.또 인근의 신당꿈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단체 배식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진 장관은 이어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기 이천에 있는 한국관광대 부설 노인전문병원을 방문해 1시간 동안 입원환자들을 만나 어려움을 들었다.

아울러 복지부 응급의료과 직원들은 지난 2일 자정부터 다음날까지 4개 병원에서 2인 1조로 응급실 현장근무를 실시했다.노인지원과는 노인일자리 사업인 아파트 택배 배달을,사회서비스정책과는 1일 사회서비스돌보미를 체험했다.

이와 함께 연금정책관은 내연금갖기 가두 캠페인에,구강생활건강과와 보험약제과는 금연결심 캠페인과 ‘약 바로 사용하기’ 거리 홍보에 각각 참여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복지부는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시무식을 현장에서 치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복지단체 관계자는 “취지는 좋지만 1~2시간의 현장방문이나 거리 캠페인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며 “한시적 행사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인 현장과의 소통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