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이달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안착에 성공하며 215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가 제시한 1월 코스피지수 하단은 2000포인트였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1월말 다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 뚜렷한 조정요인은 없어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중국 긴축을 우려하지만 중국 경제의 고성장 추세가 훼손될 가능성이 적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은 전분기보다 둔화될 것이지만 올 1·2분기 영업이익은 증가가 예상돼, 4분기 실적우려보다는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가 강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마 팀장은 "1월 투자전략은 '매수'"라며 "지난해 11~12월 중 많이 떨어진 대형주나 가격매력이 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집중할 시기"라고 전했다.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금융 등을 꼽았다. 반도체는 다음달 이후 D램 가격 반등이 예상되고, 자동차의 경우 글로벌 재고수준은 역대 최저인데 반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은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순이자마진이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