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새해로 접어들면서 아이폰의 알람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2011년 1월1일로 넘어가면서 아이폰의 알람이 작동하지 않는 버그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결함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이폰3GS와 아이폰4 등 두 가지 기종 모두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뤄 소프트웨어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는 비행기나 기차 시간을 놓치고 직장에도 지각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는 호소가 잇따랐다.1회성 알람에 한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고 반복적인 알람이 설정된 경우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대변인은 인터넷 잡지 맥월드를 통해 “1일과 2일에 맞춰 놓은 1회성 알람 기능에 문제가 생긴 점을 알고 있다”며 알람 설정을 다시 하면 3일부터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은 앞서 지난해 11월1일에도 유럽에서 일광절약시간제(섬머 타임)가 소프트웨어에 적용되지 않아 알람이 울리지 않는 사고가 발생,추후 이를 수정한 iOS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아이폰은 4G 출시 이후 안테나의 구조적 결함으로 수신 불량을 겪고 있으며 iOS 4.1을 탑재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잠금이 간단히 풀리는 등 크고 작은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