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ㆍ금융株ㆍ日증시…'미운 오리 새끼'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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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매력 없지만 언젠가 빛봐"
월스트리트저널 투자 제안
월스트리트저널 투자 제안
"증거가 아무리 많아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고 속는 사람만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인 브렛 아렌스는 지난달 31일 스콧 암스트롱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의 말을 인용,'검은 백조(black swan)'를 잊고 대신 '미운 오리 새끼'를 찾는 게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현재는 매력을 잃었지만 언젠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 투자하라는 것이다. 검은 백조는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뜻한다.
대표적인 '미운 오리 새끼'로 채권을 꼽았다.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 탓에 당장은 채권이 가장 인기 없는 투자 대상이지만 지나치게 채권 투자 비중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 내외에 달한다. 투자 위험을 감수하면 연 수익률이 12.5%에 달하는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할 수 있다.
수도 전기 가스 등 유틸리티 주식과 금융주도 또 다른 '미운 오리 새끼'에 포함된다. 상당수 자산운용가들은 주가 움직임이 적다는 이유에서 유틸리티와 금융 주식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금융주는 2007년 대비 주가가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승 여력이 많다.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를 밑돌고 연간 3% 이상의 배당을 주는 우량주에 대한 투자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 가치주를 의미한다.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PG&E,엑셀론 등 유틸리티주와 일라이릴리,머크,화이자 등 대형 제약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일본과 유럽 등 그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 투자도 유망하다고 권유했다. 일반적으로 일본 주식 투자는 인기가 없지만 일부 종목은 부채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수익 능력에 비춰 저평가된 만큼 주가가 탄력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인 브렛 아렌스는 지난달 31일 스콧 암스트롱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의 말을 인용,'검은 백조(black swan)'를 잊고 대신 '미운 오리 새끼'를 찾는 게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현재는 매력을 잃었지만 언젠가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 투자하라는 것이다. 검은 백조는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뜻한다.
대표적인 '미운 오리 새끼'로 채권을 꼽았다.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 탓에 당장은 채권이 가장 인기 없는 투자 대상이지만 지나치게 채권 투자 비중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 내외에 달한다. 투자 위험을 감수하면 연 수익률이 12.5%에 달하는 그리스 10년 만기 국채에 투자할 수 있다.
수도 전기 가스 등 유틸리티 주식과 금융주도 또 다른 '미운 오리 새끼'에 포함된다. 상당수 자산운용가들은 주가 움직임이 적다는 이유에서 유틸리티와 금융 주식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금융주는 2007년 대비 주가가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승 여력이 많다.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를 밑돌고 연간 3% 이상의 배당을 주는 우량주에 대한 투자도 적극 고려해볼 만하다. 가치주를 의미한다.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PG&E,엑셀론 등 유틸리티주와 일라이릴리,머크,화이자 등 대형 제약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일본과 유럽 등 그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 투자도 유망하다고 권유했다. 일반적으로 일본 주식 투자는 인기가 없지만 일부 종목은 부채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수익 능력에 비춰 저평가된 만큼 주가가 탄력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