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와 가곡 등을 담은 음반들이 잇달아 나왔다.

소프라노 신영옥씨는 찬송가집 '사랑과 평화(Love & Peace)'를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발표했다. 신씨는 1990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이래 '리골레토'의 질다,'청교도'의 엘비라,'사랑의 묘약'의 아디나,'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등 주요 배역을 맡아 온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

이번 음반에는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저 높은곳을 향하여' 등 찬송가 18곡을 수록했다. 반주는 소피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안드레이 안드레예프)가 맡았다.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이 바로크 시대 작곡가인 퍼셀의 가곡을 부른 새 음반 '오 솔리튜드(O Solitude)'도 유니버설 뮤직 산하 음반 레이블인 데카에서 나왔다. '사운드 더 트럼펫(Sound The Trumpet)' 등의 곡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카운터테너 크리스토프 듀모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숄과 자주 연주하는 현악 앙상블 아카데미아 비잔티나가 반주를 맡았다. '디도의 탄식' 등 모두 17곡이 수록됐다.

빈소년합창단의 베스트 앨범 '앤젤릭 보이시스(Angelic Voices)'도 데카에서 발매됐다. 빈소년합창단 유명 단원으로는 1808년 입단한 슈베르트가 있다.

바흐의 '예수,인간 소망의 기쁨' 등 22곡이 담겼다. 이 합창단은 오는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