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3개 대기업들이 대한통운인수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연초에 대한통운 매각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유성 행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대한통운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2~3개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에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한통운 매각이 완료되면 큰 틀에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회장은 "주채권은행 입장에서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이미 일단락됐다"며 "구조조정 중인 금호산업 등 4개 계열사들이 작년에 흑자를 낼 것이며 경영 정상화를 통해 워크아웃 조기 졸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수한 대우건설 경영에 대해 "1조원의 유상증자로 부실을 완전히 털어냈다"며 "경영권을 적극 행사해 엔지니어링 등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를 영입하고 산업은행과 공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서는 "매각을 지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수.합병(M&A)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